‘1700% 폭주’ 양자컴 뭐길래…투자 땐 이 로드맵 꼭 봐라

2025-01-08

머니랩

“양자역학을 접하고도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당신은 아직 양자역학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양자역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20세기 초 아인슈타인과 양자역학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던 덴마크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의 말이다.

최근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주 급등세는 물리학에 문외한인 투자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양자컴퓨터 업체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은 지난 6개월간 1775.9%, ‘아이온큐(IonQ)’는 565.8% 오르면서 같은 기간 상승률에서 비트코인(72.2%)은 물론, 엔비디아(16.5%), 브로드컴(35.4%), 팔란티어(174%) 등 주요 기술주까지 제쳤다.

급등세의 배경엔 2024년 12월 구글의 양자컴퓨팅 칩인 ‘윌로우(Willow)’ 공개가 있다. 구글은 일반 컴퓨터로는 10의 25제곱 년이 걸리는 계산을 윌로우가 5분 만에 해냈다고 발표했다. 2025년은 유엔이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정한 ‘국제 양자 과학기술의 해’다. 여기에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5’에 올해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면서 커진 기대감이 양자컴퓨터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문제는 이런 기대감이 얼마나 지속할지, 양자컴퓨팅 기술이 얼마나 가시적으로 구현될지다. 아직 기술발전 초기 단계고, 빠르게 커진 기대감을 지탱해 줄 실적이 없는 만큼 투자심리가 식으면 주가도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온다.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테마주’에 그치지 않고 올해 대세가 될 수 있을까? 투자한다면 어떤 기업이 가장 좋을까? 반도체도, 인공지능(AI)도 어려운데 양자컴퓨터가 대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투자자들을 위해, 머니랩이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뜯어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양자컴퓨터 뜯어보기

-일반 컴퓨터와 뭐가 다를까

-‘윌로우’가 해결한 핵심 문제는

📍Point 2 양자컴퓨터, 어디까지 왔나

-양자컴퓨터=빠른 컴퓨터?

-큐비트 플랫폼별 주요 업체

📍Point 3 어떻게 투자할까

-전문가 추천 종목 투자 지표

-지금 주가 수준은

-ETF 투자법

🖥️컴퓨터 vs 양자컴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컴퓨터를 ‘고전 컴퓨터(Classical Computer)’라 한다. 고전 컴퓨터는 2진법에 따라 숫자 0과 1로만 이뤄진 기계어를 쓴다. 화면에 나오는 문자나 그림, 그래픽 등은 사람이 보기 편하도록 출력된 형태일 뿐, 컴퓨터는 0과 1로만 구성된 ‘비트(Bit)’ 단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정보를 처리할 때 고전 컴퓨터는 ‘하나의 연산이 끝나야 다음 연산으로’ 넘어간다. 연산 과정에서 ‘빈칸(값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 있으면, 채워지기 전까지 다음 계산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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