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영업비용 효율화와 자체 IP 게임 신작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영업비용은 5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5817억 원) 대비 1.3%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 2조7821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 2조5705억 원, 2024년 2조4481억 원까지 매년 영업비용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이번 분기 영업비용이 감소한 데에는 인력 축소로 인한 인건비 절감과 자체 IP 게임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는 1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5억 원) 대비 4.1% 줄었고, 지급수수료는 2274억 원에서 2191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이러한 비용 통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5854억 원)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억 원에서 497억 원으로 13배 넘게 급증했다. 신작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이후 10일치만 매출이 반영 됐음에도 1분기 매출 비중의 3%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5일 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수집형 AFK RPG ‘킹 오브 파이터 AFK’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MMORPG ‘뱀피르’, 액션 RPG ‘몬길: STAR DIVE’,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총 5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마케팅비는 분기별 신작 출시에 따라 늘어날 수 있지만 비율을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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