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무안공항 참사는 인재…빠른 수습에 최선 다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양학리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록을 남기고 있다. 2024.12.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인재(人災)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30일 오후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고 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 일을 못 해서 많은 분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현장 수습하고 (유족) 여러분이 답답해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런 참사를 거치면서 한 번 더 우리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부족한 점 있으면 더 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국회에 말해주고 (유족) 여러분 원하시는 바를 여러분 아픔과 함께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