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 개발 철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김형범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임성기재단은 ‘제5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김 교수를, 만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의 젊은연구자상은 한용현 강원대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이다. 재단은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 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ATM 유전자’의 단일 염기 변이 2만 7000여 개의 기능을 전수 분석한 연구 성과가 정밀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비만·대사증후군에서 동반되는 지방간염의 악화 기전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8’과 그 길항제인 ‘IL-18BP’가 상호 견제한다는 새로운 생물학적 염증·섬유화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의 연구는 정밀의학과 신약 개발 분야의 지평을 한층 확장한 보다 의미 있는 성취”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탐구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