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플랫폼 디즈니+ 시리즈 ‘탁류’(감독 추창민)가 오는 9월 26일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탁류’ 측은 25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공개 소식과 함께 베일을 벗은 티저 포스터는 ‘경강’(지금의 한강 일대, 조선시대에 수도를 중심으로 흐르는 물줄기로 서강, 마포, 용산, 노들, 한강진, 동작, 동호에 이르는 지역)의 거친 물살을 표현함과 동시에 맑았던 경강을 어둠으로 뒤덮은 권력자들의 부패함을 나타내는 듯 먹물이 흩뿌려진 배경 속 결의를 다지는 세 청춘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그대 잘못입니다. 혼탁한 세상에 태어났으니” 라는 문구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청춘들이 자신의 앞에 놓인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포스터의 로고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송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정태춘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더한다. 거침없이 써 내려간 ‘탁류’의 붓글씨처럼 끝을 예상할 수 없는 거대한 이야기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권력자들의 손에 의해 처참히 기울어진 혼탁한 조선, 그곳에서 각기 다른 정의를 위해 나아가는 세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 흥미를 자아낸다. 먼저 “사는 게 참으로 사나운 꿈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 ‘시율’(로운)의 모습이 호기심을 일으킨다. 이어 경강의 고요함도 잠시, 조선을 침략하는 거대한 그림자와 함께 “조선은 기울어진 땅이다”, “사방이 썩어 냄새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란 ‘정천’(박서함)의 절박한 목소리가 뒤섞이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라고 단호하게 외치는 ‘최은’(신예은)에 “권력자에게 말이 안 되는 건 없다”라며 짓밟는 이들, 그리고 그에 맞서 “싸웁시다. 지겨운 세상 죽는 것도 복이다”라며 칼을 가는 세 청춘들의 모습이 강한 울림을 안긴다. 무엇보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의 강렬한 변신과 더불어 박지환, 최귀화, 전배수, 김동원, 최영우 등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이들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또한 추창민 감독의 빈틈없는 연출력의 힘을 느끼게 하는 웰메이드 미장센은 보는 이들을 감탄시키며 ‘탁류’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탁류’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를 선보이는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그리고 박지환이 대담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운다. 특히 ‘탁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탁류’는 9월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