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 성료

2025-09-16

글로벌 웹콘텐츠 허브 도약 기대감 높여

전남 여수시는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영화제는 여수를 웹드라마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내년 개최를 기약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2,341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지난해 대비 약 두 배 증가해 국제적 관심과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60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그냥 영화일 뿐이라서>의 정빛아름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독일 기센, 스페인 빌바오 웹콘텐츠 페스티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여수를 글로벌 웹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웹콘텐츠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포럼, 프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돼 창작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가을밤 캔들라이트 콘서트에서는 영화 OST 연주가 이어져 여수의 낭만을 더했다.

영화제 마지막 날에는 강애심·정인기 배우가 수상식에 참석하고 장동직·김명국·현석 배우 등 조직위원이 레드카펫에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수상작 발표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스페인 웹콘텐츠 페스티벌 관계자는 “여수의 영화제는 문화와 창작자, 관객을 연결하는 등대 같은 존재”라며 “아름다운 여수를 배경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웹콘텐츠가 지역성과 어우러져 관광과 문화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여수에서 시작된 이 작은 물결이 세계 웹콘텐츠 창작자들과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가 자체 제작한 열 번째 관광 웹드라마 <그림자>는 영화제 ‘여수특별부문’에서 ‘여수밤바다상’을 수상하며 지역 콘텐츠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국매일신문]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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