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컨시어지 서비스 전문기업 에어시어지(Aircierge)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컨시어지 시스템' 특허를 최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단기 임대 숙소에 머무는 여행객이 QR 코드 등 시각적 심볼을 스캔하면, 인공지능이 숙소 위치·이동 소요 시간·소셜 미디어·사용자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여행 일정과 활동 추천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정적이고 표준화된 여행 안내를 대체할 차세대 여행 정보 서비스로 평가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AI는 숙소 위치, 이동 소요 시간, 계절별 인기도, 과거 평점, 설문 응답,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여행 일정과 추천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한다는 점이다. 각 일정의 이벤트에 대한 설명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작성하며 GUI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숙소 전용 웰컴 페이지 및 무선 네트워크 접속 정보 제공, 지도 앱 연동 길찾기,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실시간 추천 일정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갖췄다.
에어시어지는 이 기술을 대형 호텔 체인, 에어비앤비, 리조트, 크루즈선 등 다양한 여행 환경에 적용해 여행객의 계획 수립 부담을 줄이고 현지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모바일·사물인터넷(IoT)·AI 융합 기술로 글로벌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