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상무 피닉스 28-22 제압…파죽의 4연승 질주

두산이 상무 피닉스를 꺾고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은 23일 오후 3시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공수의 균형 잡힌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무 피닉스를 28-22로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연빈이었다. 김연빈은 5골과 4개의 어시스트로 두산의 공격을 이끌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정의경과 강전구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최소한으로 기용하면서도 승리를 따냈다.

초반은 양 팀의 수비가 빛났다. 득점이 더딘 상황 속에서도 두산은 김연빈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과 신재섭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과 이한솔의 연속 득점으로 두산이 격차를 벌리며 전반 13-8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두산은 강전구와 정의경이 팀의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의 입대 후 첫 경기 활약이 돋보였지만, 경기 경험에서 앞선 두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하무경의 연속 득점과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를 28-22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MVP 김연빈의 5골과 4어시스트 외에도 강전구, 전영제, 이한솔이 각각 4골을 넣으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김동욱 골키퍼는 9개의 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김신학 골키퍼 역시 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과 김락찬이 각각 5골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골키퍼 안재필은 10개의 세이브로 팀을 지켰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MVP로 선정된 김연빈은 “상무 피닉스의 젊은 패기에 맞서 우리도 신예 위주의 전략으로 응수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며 팀의 성과를 자랑했다. 그는 또한 “후반에는 신인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저도 처음 코트에 섰을 때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나서 최대한 격려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SK호크스를 만난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던 만큼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승리로 두산이 4연승(승점 8점)을 달렸고, 상무 피닉스는 1무 3패(승점 1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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