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입장에서 본 신선식품 업체별 장단점...“단순히 신선하기만 해선 안돼”

2024-09-24

신선식품 구매 요인...신선도, 가격, 쇼핑 편리성, 신뢰도, 상품 다양성, 배송 등 다양

컬리, 가격 높다는 평가에 "동일 기준 상품이라면 퀄리티 높은 상품 보여드리고자 노력"

쿠팡, 가격 및 배송 혜택 커..."다만 주문마다 품질 편차 있기도"

SSG닷컴, "고객 소리 반영해 배송 만족도 높이겠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주문 상품을 익일 새벽 집으로 바로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마켓컬리와 쿠팡만이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선구적으로 뛰어들었지만, 이후 쓱닷컴, 오아시스 등 여러 유통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편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 성장률은 연 평균 20%에 달하며,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업체마다 각기 강점을 내세운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 쟁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24일 국내를 대표하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별(컬리·쿠팡·쓱닷컴)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봤다.

우선 해외 주요 저널들에선 신선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신선도(품질) ▲가격 ▲쇼핑 편리성 ▲브랜드 신뢰도 ▲상품 다양성 ▲배송 서비스 등을 꼽고 있다. 관련 논문들이 공통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내용은 신선도가 신선식품의 기본이 되지만, 구매 결정에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을 개시하고, 당시 시중 마트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국내외 식재료들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신선식품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특히 컬리는 신선도는 물론, 상품 다양성과,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로 단단한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 왔다.

실제로 품질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하는 만큼, 컬리의 고객 리뷰에서는 신선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일각에선 프리미엄 제품이 많아, 가격도 다소 비싸게 체감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컬리 관계자는 24일 <녹색경제신문>에 “컬리는 ‘무농약’, ‘무항생제’, ‘동물복지’ 등 프리미엄 상품 외에도 ‘KF365’처럼 가성비 좋은 상품들도 마련됐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춰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동일 기준의 상품이라면 퀄리티(품질)가 가장 높은 상품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컬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은 당시 일부 신선식품 카테고리도 취급했지만,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신선식품 범위를 확장했다. 이어 지난 2019년엔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했다.

쿠팡은 ‘물류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다양한 상품과 배송 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높은 편이다. 또한 통합 멤버십을 통해 ‘로켓프레시’ 상품의 배송비가 무료인 점도 가격·배송 서비스 등 혜택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몇몇 소비자들은 일부 품목의 경우 신선도 면에서 상품마다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쿠팡에선 같은 제품이더라도 주문할 때마다 품질이 다르다는 상품평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쓱닷컴은 지난 2020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쓱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같은 신세계 계열 대형마트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높은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지닌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쓱닷컴의 배송 시스템과 관련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컬리와 쿠팡의 경우 냉장·냉동 상품을 별도의 박스나 배송 전용 가방(컬리백·프레시백)으로 구분해 배송되는 반면, 쓱배송 비닐로 구분해 문 앞 보관 시 상품 선도에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쓱닷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고객 소리를 반영해 배송 패키징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품 및 배송 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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