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하 작가 하이브리드 신작 연극 '하리보 김치' 스페인 공연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스페인 현지기관과 협업 마드리드 등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우리나라 대표 작가의 새로운 연극 작품이 이베리아 반도의 한복판에서 낯선 관객들을 맞는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스페인 바야돌리드 칼데론 극장과 마드리드 콘데두케 현대문화센터와 협력하여 5일부터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스페인 바야돌리드와 마드리드에서 구자하 작가의 '하리보 김치' 공연을 개최한다.
구자하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예술대학교에서 현대연극 연출 석사를 마친 후,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초청 받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2017년 네덜란드 YAA(Young Artfund Amsterdam) 재단 예술상(연극·음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구자하 작가의 2024년 신작 '하리보 김치'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하마티아 3부작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의 역사'에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하리보 김치'에 대한 스페인 현지 예술기관 등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만큼, 문화원과 현지 기관(칼데론 극장, 콘데두케 현대문화센터 등)의 원활한 협업으로 이번 스페인 현지 공연이 성사되었다.
신재광 원장은 “이번 '하리보 김치' 공연은 한국의 현대 연극을 현지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들이 스페인 국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