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사업부문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2027년까지 ROE 15%... 주주환원 확대
KT&G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3분기 경영실적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7일 발표했다.
3분기에도 본업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해외궐련과 국내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사업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 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
담배사업부문에서는 특히 해외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5% 증가했다. 수출과 해외법인 수량이 동반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하며 '수량·매출·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 궐련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4,481억원에서 올해 3분기 4,309억원으로 3.8% 감소했다. 면세 매출 확대와 고가 제품 비중 증가로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국내 궐련 담배 수요가 감소세를 보인 와중에도 KT&G는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KT&G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6.8%에서 올해 3분기 67.4%로 성장했다. 한국담배협회에 따르면 국내 궐련 담배 총수요는 103.3억 개비로, 전년 3분기(153.1억 개비)보다 48.2% 감소했다.
전자담배 사업은 국내 수요 증가로 시장 침투율 확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릴 하이브리드 중심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연중 시장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 제품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평가하는 시장침투율은 지난해 3분기 19.0%에서 올해 3분기 20.8%로 소폭 늘었다. 스틱 시장점유율도 올해 1분기 45.7%, 2분기 45.8%, 3분기 46.0%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4,058억원으로 전년 동기(4,128억원) 대비 1.7% 감소했다. 해외 매출이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국내 건기식 시장 둔화와 할인 프로모션 축소가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 동기(607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 전략 추진에 따라 글로벌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5.2%에서 올해 3분기 21.0%로 5.8%p 증가했다.
이날 KT&G는 오는 2027년까지 ROE 15% 달성, 현금환원과 자사주 소각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그레이드 된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KT&G는 지난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Global Top-tier'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재무 구조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수익성 향상 ▲자산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그룹 ROE 제고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ROE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도 확대된다. 이날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과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
KT&G 관계자는 "'Global Top-tier' 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그 성과의 결실을 주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