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등 공영자전거 대여…4년 전보다 87.5% 증가

지난해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이 4년 전보다 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에서 지난해 공영자전거 대여 실적이 약 5684만건이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2022년 5084만건에 비해서는 11.8%, 2019년 3031만건에 비해서는 87.5%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중 대다수인 79%(4500만건)는 따릉이를 운영 중인 서울시 대여 실적이었으며, 대전 430만건(8%), 경남 399만건(7%), 세종 245만건(4%) 순이었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으로, 2022년(5393건)보다는 4.6% 감소했다. 2019년 5633건, 2020년 5667건을 기록한 이래 매년 줄고 있다. 행안부는 “자전거도로의 시설 수준이 개선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도로 총 길이는 2022년 2만6225㎞에서 지난해 2만6872㎞로 2.5% 늘었다. 2019년(2만3850㎞)에 비해서는 12.7%가 늘었다.

자전거와 자동차 간 사고는 2022년 3811건에서 지난해 3553건으로 감소했으나,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는 같은 기간 1337건에서 1352건으로 조금 늘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 가입 인원수는 지난해 4592만명으로 2022년의 3815만명에 비해 약 20%가 늘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보험을 가입한 데 따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