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부폰의 아들, 체코 청소년대표팀 발탁 왜?

2025-02-19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7)의 아들이 체코 청소년 대표팀에 처음 선발돼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가 아닌 체코 대표팀에 뽑힌 이유는 그의 어머니 국적 때문이다.

부폰의 장남 루이스 부폰이 19일 체코 U-18 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체코축구협회는 다음달 열릴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면서 루이스 부폰의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는 골키퍼로 활약했던 아버지와 달리 미드필더나 왼쪽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만 17세인 루이스 부폰은 필리포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세리에B 피사의 U-19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주 처음으로 루이스 부폰을 1군 스쿼드에 포함시켰지만, 경기에 내보내진 않았다. 루이스 부폰은 이번 시즌 피사 유스팀에서 18경기에 출전, 4골을 기록했다.

루이스가 이탈리아가 아닌 체코의 부름을 받은 것은 그의 어머니 알레나 세레도바가 체코 출신이기 때문이다. 아직 이탈리아 연령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그는 체코의 부름을 먼저 받았다. 다만, 루이스 부폰이 성인대표팀에서 먼저 이탈리아의 부름을 받는다면 선발에 문제는 없다.

잔루이지 부폰은 세레도바와 2011년 6월에 결혼했지만, 2014년 5월에 이혼했다.

잔루이지 부폰은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다. 1995년 파르마에서 데뷔한 부폰은 2001년부터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수호신으로 무려 17년간 활약했다. 이후 2018-19시즌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시즌을 보냈다.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와 2년을 뛴 부폰은 2021년에 친정팀 파르마로 돌아가 2년을 뛰고 2023년 8월에 은퇴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A매치를 무려 176경기나 출전해 이탈리아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고, 2006 독일 월드컵 때 조국의 우승에 일조하면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역으로 28년을 뛰는 동안 공식전 통산 975경기 출전과 남자 골키퍼 역대 최다인 505경기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을 남기며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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