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날개 먹거리와 일자리] “당신의 일이 몇 마디로 쉽게 설명되면 로봇으로 대체”

2024-11-20

(44)AI 등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노동시장은 큰 변동성에 직면

5년 후 일자리 1400만개 사라져

환경보호 전문가는 34% 성장

데이터 엔지니어 수요 35% 증가

물류관련 성장-감소 기복 심해

주 4일 근무제가 표준화될 것

가시적으로 소득불균등 심화

새로운 기술변화에 적응해야

법률·회계·미술도 장벽 안돼

2024년 이후 향후 5년은 세계노동시장(current global workforce)에서 1천4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글로벌 인력의 23%가 전체 구조적 노동시장 변동(structural labour-market churn)이 추정된다. iv) 대부분 직업은 현재 전체 고용인원수에서 상대적인 안전성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5년 동안 10~ 40%는 구조적 휘젓기(structural churn)가 예상된다. v)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완화 일자리(energy transition and climate-change mitigation jobs)엔 적은 인력이 고용되고,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엔지니어, 태양에너지 설치 및 시스템 엔지니어에 대한 보편적인 기대가 된다. 지속가능성 전문가(sustainability specialists)와 환경보호 전문가(environmental protection professionals)의 경우는 33%와 34% 성장해 대략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녹색 일자리(green jobs)에 대해서는 증가율은 전체 고용증가율을 초과하는 등 채용률이 높았다. 2015년 이후 9%에서 13%로 거의 40%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한 관심을 얻지 못했고, 오스트리아(Austria), 독일(Germany), 이탈리아(Italy), 미국(U.S.A.), 스페인(Spain)이 제조업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인도, 미국, 핀란드는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부가 녹색전환을 추진하고 촉진에 핵심역할을 했던 호주, 아르헨티나, 스웨덴, 네덜란드 등은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을 선도했다.

고급기술 일자리(high-tech jobs)로는 데이터 분석가, 과학자, 빅 데이터전문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분석(business intelligence analysts), 데이터 엔지니어에서는 수요가 30~ 35% 증가한 140만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 분야에서 45% 성장을 한 나라는 예상과 달리 중국이었다.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machine learning expert)에 대한 수요는 40% 즉 1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다. 정보보안 분석가에 대한 수요도 31%가 증가해 20만 개가 추가로 창출될 것이다. 암호화 및 사이버 보완의 채택(adoption of encryption and cybersecurity) 증가에 따라 300만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cybersecurity professionals)가 부족할 것이다.

교육직 일자리로(education jobs)는 교육산업의 일자리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대략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기에 직업교육교사(vocational education teachers), 대학 및 고등교육교사(higher education teachers)의 일자리는 300만 개나 추가로 생겨날 것이다. 특히 비G20 국가(non-G20 countries)에서 현저하게 나타날 것이며, G20 국가(G20 countries) 보다 약 50% 이상 더 높을 것이다.

공급망과 물류 관련 일자리(supply-chain and logistics jobs)는 성장과 감소가 동시에 기복이 심할 것이다. 공급망의 현지화(localization of supply chains)가 일자리 증가를 가장 크게 하는 기여요인이지만 일자리 대체요인으로도 예상된다. 공급 부족과 투입비용 상승이 세계 경제둔화(global economic slowdown)에 제2의 일자리 대체요인(the 2nd job displacer)이 될 것이다. 대형 트럭 및 버스운전사가 더 많이 고용될 것이지만 사용주는 인력을 감원시킬 것이다. 그러함에도 200만 일자리 12.5%의 순증이 예상된다. 4%인 60만 명이 순 감소할 것이다.

2023년 6월 23일 영국의 ‘미래 일자리 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 of Work)’에서 “기술적 혼란의 영향”에 대하여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런던경영대학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Christopher Pissarides, 1948년생) 교수가 예상했던 걸 여기서 요약하면, i) 향후 10년 이내에 현재 일자리의 15~ 30%는 사라질 것이다. 이런 변화를 기술혁신(technological revolution)이 주도할 것이다. 일과 웰빙의 미래에 대해서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Pissarides)교수는 2022년 3월 특히 “일과 웰빙(Work and Wellbeing)”의 미래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즉 적게 일하고, 자신을 즐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또한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혹은 로봇의 기술혁신으로 i) 주 4일 근무제(4-day work week)가 표준화될 것이며, ii) 40%까지 생산성은 높아지고 업무소요시간은 줄어든다. iii) 앞으로 10년 동안 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준다. 세계의 GDP에 연 7% 이상의 소득증대를 가져온다. iv) 다른 한편으로 부작용은 고숙련 직종에 직격탄을 안겨다 준다. v) 일자리 감소로 인해서 윤리, 공정성, 정의, 자유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가장 가시적인 사례는 소득불균등(income inequality)이 심화 된다.

2013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마틴 스쿨(Oxford Martin School)에 칼 프레이(Carl Benedikt Frey)와 미첼 오즈번(Michael Osborne) 교수는 “오늘날 직업(일자리)의 47%가 컴퓨터화(자동화 혹은 로봇화)라는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임금과 교육 수준이 컴퓨터화 가능성과의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wage and education level show a strong negative correlation with computerization potential).”고 했다. 가장 위험스런 직업군은 보험업자, 회계 사무원, 도서관 사서, 화물 운동대리점, 전화 판매원 등이라고 했다. 앞으로 15~ 20년 사이에는 현재의 98%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 될 수 있는 일상적인 업무 비중이 큰 직업군으로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해당할 것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방법은 고도의 기술력을 갖고 새로운 기술변화에 적응(adaptto new technological changes)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 옥스퍼드대학교(Oxford University) 앤더스 샌드버그(Anders Sandberg) Dr Anders Sandberg, University of Oxford(ox.ac.uk) 교수는 “당신이 하는 일이 몇 마디로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면 알고리즘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것이다(If what you do is something that can be easily explained in a few words, you will be replaced by an algorithm or a robot; if not, you will survive).”고 주장했다.

사실 로봇(robots)은 과거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종에 한정해 블루칼라 노동자(blue-collar worker)를 대상으로 대체근로자(substitute worker)로 끼어들었다면, 오늘날 로봇은 지식노동자(knowledge worker)를 파괴하고 있다. 화이트칼라(white collar) 과학자들에게도 서슴없이 도전장을 내놓았다. 여기에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robot armed with artificial intelligence)’은 고도의 전문분야라는 법률·회계 등도, 고도의 예술성이란 음악과 미술까지도 장벽이 되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인공지능으로 무장된 글로벌 고용 웹사이트(global employment websites)는 20년내에 미국의 일자리를 원격근무(remote work), 외주(outsourcing) 등으로 절반까지 해외로 훔쳐갈 것이다.

글 = 김도상 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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