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융합 혁신기업들이 ACx(AI·Cloud Transformation)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술협력에 나섰다.
토마토시스템은 온앤온정보시스템, 플로우컨트롤, 칠로엔, 메타빌드와 ‘SW+AI 융합 혁신기업 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다.
참여 기업들은 기획부터 개발,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융합형 데브옵스(DevOps) 체계’를 공동 구축 중이다.
각 사는 고유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눠 ▲온앤온정보시스템은 백엔드 코드 자동 생성 ▲토마토시스템은 사용자인터페이스(UI) 자동 생성 ▲메타빌드는 연계 및 테스트 데이터 자동 생성 ▲플로우컨트롤은 프로세스 모델링과 실무자 지원 기능 ▲칠로엔은 AI 뮤직서비스를 맡았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단순히 사람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실질적으로 전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자동화된 SI 생태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의 AI 코딩 기술이 단순한 보조 역할에 그쳤다면, 이번 연합에서 제안하는 방식은 프로젝트 표준에 맞춰 AI가 화면과 코드를 자동 생성하고, 변경 사항도 즉시 반영해 100%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는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존의 복잡한 개발 절차인 ‘요구사항→분석→설계→퍼블리싱→고객 검증’ 과정을 ‘요구사항→화면 생성→고객 검증’으로 간소화함으로써 프로젝트의 품질과 속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력은 AI가 단순한 개발 보조자를 넘어 실질적인 개발 주체로 전환되는 기점이 될 수 있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대형 공공 SI사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들 기업은 사회보장정보원이 추진하는 ‘AI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술과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프로젝트를 협력 수행하고 있다.
연합은 앞으로도 ▲AI 신기술 정보 공유 ▲공동 R&D 및 신규 서비스 발굴 ▲공동 마케팅 및 수주 활동 ▲세미나·워크숍 등 인적 교류 ▲정기적 정보교류 및 자원 공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생성형 AI의 도입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서 SI사업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비전을 결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AI 기반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시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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