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와 초등학생 간 썸? ‘소아성애 논란’ 웹툰, 드라마화에 ‘시끌’

2025-07-02

초등학생과 여교사 간의 ‘썸’ 감정을 다루는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화 소식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달 27일,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공식 발표됐다.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판권 계약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드라마화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작품은 연인과 헤어진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캐릭터가 자신의 제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은 정성현 감독이, 각본은 ‘옥탑방 고양이’와 ‘보고싶습니다’ 등을 집필한 정세혁 작가가 맡는다.

해당 웹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됐으며,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사이의 관계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는 점에서 연재 당시부터 소아성애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화 소식에 교육계와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교총은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이런 작품들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누리꾼들 역시 이 웹툰의 드라마화 소식에 비판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소아성애 논란 드라마는 안 된다”, “고등학생도 문제지만 그보다 어린 초등학생 제자라니”, “범죄 조장하는 건가” 등의 댓글을 온라인 상에 달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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