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주, 기죽지 마” 수능 망친 딸에게 500만원…아빠 카톡 ‘감동’

2025-11-18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직후에 한 수험생의 아버지가 시험을 망쳤다며 낙담한 딸에게 용돈 500만원을 건네며 보낸 메시지가 화제다.

해당 사연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졌다. 13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아버지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아버지는 “소중한 막내딸, 성적 안 나왔다고 좌절하지 마라. 아빠가 돈 버는 이유는 너희 두 공주님 때문이고 아직 능력 짱짱하다”면서 “평생 비싼 건 아니더라도 좋은 것만 먹일 수 있다. 아빠만 믿고 살아라”고 다독였다.

이어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보고, 여행을 가도 되고, 대학을 안 가도 된다.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도전해도 좋다”며 “그렇게 축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한다”면서 “500만원으로 아빠가 경험 못했던 요즘 시대의 재미난 것들을 경험해고, 딸들이 아빠한테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네 언니는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이 났다더라. 그렇게만 쓰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사랑과 위트가 드러내는 메시지는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수능 점수보다 저런 아빠를 가진 게 더 큰 인생의 성공이다”, “언니 주식 반토막 이야기에 크게 웃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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