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10대 학생들까지 동원해 ‘자폭 드론’ 만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자폭형 드론 'Geran-2' 생산에 10대 청소년들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Zvezda'는 최근 보도를 통해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옐라부가에 위치한 드론 생산 공장을 공개하며, 14세 학생들이 직접 Geran-2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공장에서 드론 구조와 작동 원리를 배우며 졸업 후에는 정식 채용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Geran-2는 이란의 샤헤드-136을 기반으로 한 장거리 자폭형 드론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을 공격하는 데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측은 당초 국가에 수천 대 생산을 약속했지만, 현재는 그 9배 이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