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노동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
직접일자리 128만1000명 참여…연간 목표 초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청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올랐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성장과 일자리의 순환 구조를 다져야 한다고 봤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형일 1차관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했다. 고용노동부가 참여한 회의에서는 지난달 고용동향과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증가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고용률도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오른 69.9%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고, 제조·건설업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50대는 보합세)했다.
이 차관은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며 "민관역량을 결집해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취약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서비스 강화를 위해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부의 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지난 3월 연계했다. 150만명의 대학생의 취업 여부를 확인하고, 졸업 후 4개월 내 취업하지 못한 경우 직업훈련·일경험 등 고용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일자리 취득자는 지난달 기준 128만1000명으로, 연간 채용목표인 123만9000명을 초과 달성했다. 이 차관은 "오는 10월 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어르신 등 취약계층 소득·일자리 안정을 위해 기존 채용인원의 유지와 집행잔액 등을 활용한 추가 채용 등 집행관리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도록 개정 내용을 설명한 매뉴얼을 신속하게 마련한다는 내용도 논의됐다. 정부는 과거 판례, 노동위원회 결정,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성 확대와 노동쟁의 대상 등에 대한 상세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