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재능 미쳤다’ 다재다능했던 문정현, 보조 리딩 자신감↑ “고려대 시절 무빈이와 했던 것” [KBL 컵대회]

2024-10-09

전체 1순위의 다재다능함, 문정현의 ‘미친 재능’이 점점 나타나고 있다.

수원 kt는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맞대결에서 76-65로 승리, 2연승과 함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허훈의 맹활약, 그리고 제레마이 틸먼의 골밑 경쟁력은 kt의 승리 이유. 여기에 문정현이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현은 LG전에서 25분 46초 출전, 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어시스트 감각까지 뽐낸 그가 있기에 kt 역시 웃을 수 있었다.

문정현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고 4강에 가게 돼 기쁘다. 우리가 준비한 패턴을 다 쓰지 않았음에도 승리해 더 기분 좋다”며 “개인적으로만 보면 슈팅이 들어가야 한다. (문)성곤이 형이 수비를 하다 보면 슈팅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고 했는데 체력을 완벽하게 만들어서 슈팅 성공률도 올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문정현은 허훈의 보조 리딩 역할까지 해내는 등 여러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 여름부터 준비한 것이 천천히 코트 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문정현은 “지난 시즌까지는 (송영진)감독님께서 내가 드리블을 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올 여름 내내 연습하면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허)훈이 형 혼자 경기 운영을 하게 되면 힘들 수 있다. 그때마다 보조 리딩 역할을 하려고 준비했다”며 “고려대 시절 (박)무빈이와 했던 것이기 때문에 비슷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다 보인다(웃음).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3, 4번 돌아보면서 어떤 플레이를 할 때 좋은지 다 찾아봤다. 그래서인지 더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정현의 가장 뛰어난 재능은 바로 수비다. 그는 지난 EASL 산 미겔 비어맨전에서 EJ 아노시케를 막았다. 그리고 부산 KCC전에선 디온테 버튼, LG전에선 칼 타마요와 맞붙었다.

문정현은 “수비에 체력을 다 쓰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40분 모두 뛸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감독님이 살은 안 빼도 될 것 같다고 했다(웃음). 유지만 하라고 하셨다”며 “1, 2, 3, 4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건 그렇게 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키가 엄청 큰 것도 아니고 작지도 않다. 다재다능하다는 건 장점이 되지만 단점도 될 수 있다. 그 부분을 잘 살려서 코트 위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단 1시즌 만에 문정현의 존재감은 달라졌다. 2023-24시즌은 특급 신인으로서의 기대감만 가득했다면 이제는 kt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문정현은 “지난 시즌에는 사실 부담이 됐다. 주위 시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잘 안 되면 그건 모두 내 탓이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뢰를 주는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르는 게 있으면 더 많이 질문하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더라도 무게를 더 올려서 한다.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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