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5 16:55 수정 2024.11.25 16:55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올 겨울 방한 관광객들이 서울, 제주, 부산 등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투숙 기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한 여행객들의 숙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평균 숙박일 수는 2.1일로 전년과 유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비중이(76%)이 월등히 높았고 대만(4%), 홍콩·일본(3%), 싱가폴·태국·인도네시아(2%) 순으로 나타나 주로 아시아권 방한객들의 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숙소 예약 비중은 서울(84%)이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구(56%) 소재 숙소 예약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편리한 교통과 숙박, 다양한 먹거리, 각종 문화 및 상업 시설을 갖춘 명동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번화가인 홍대와 합정이 속한 마포구(17%),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이태원과 한남동이 있는 용산구(13%)도 방한 여행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외 지역 중에서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제주, 관광 자원이 풍부한 부산 소재 숙소 예약이 많았다.
숙소 유형별로는 호텔 투숙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리조트와 레지던스가 그 뒤를 따랐다. 도심 속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호텔 예약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됐으며, 리조트 예약은 레저 관광이 발달한 제주와 강원 지역에 몰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스키장을 낀 리조트 투숙객 70% 이상이 단체 관광객이었으나 2023~24년도에는 개별 관광객 비율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겨울 축제, 스키 등을 연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동계 관광상품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불러 모았다는 평가다.
올마이투어닷컴은 동계 성수기뿐 아니라 봄가을 시즌에도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강원 지역 내 스키 리조트와 협업해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민수 올마이투어닷컴 글로벌B2B팀 리더는 “한류에 힘입어 방한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방한 목적 및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예약을 위한 객실관리시스템(PMS) API 연동, 여행객 니즈를 반영한 복합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