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자원 확보' 민·관 협력 첫 결실...인공채란 약 7만6000개 성공

2025-12-11

[울진·양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연어 자원 확보위한 민·관 협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동해생명자원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연어 자원 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연어 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 양식 기업 ㈜아쿠아시스와 협력해 3년 차 어미 연어에서 약 7만 6000개의 인공채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연어 양성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어린 연어 어미화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3년간 민간 양식장에 어린 연어(치어)를 지원하는 한편, 연어 양식 기술 지도와 실증·교류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아쿠아시스는 약 3년간 양식기술 개선과 직원 상시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성숙이 시작된 암·수 59개체를 선별해 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로 수송했다.

공단에서는 담수 순치 과정을 거쳐 1차(11.26./4만9433개), 2차(11.28./2만6438개) 채란에 성공하며 국내 연어 자원 자립 체계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민간 양식 기업인 ㈜아쿠아시스와의 협력 사례는 한국수산자원공단 연어 자원 증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방류 중심'에서 '종자 생산 중심'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실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2026년부터 성숙 개체 선별 기술 고도화, 운송 시스템 최적화 등을 통해 채란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또 채란에 사용된 연어 어체와 생식소는 단순 폐기하지 않고, 동해생명자원센터가 자체 추진 중인 '연어 부산물 새활용 사업'과 연계해 바이오 기업·연구 기관과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쿠아시스 이상철 대표는 "이번 협력은 민간 양식 현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연어 친어 확보와 성숙 안정화 문제를 공단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며 "나아가 국내산 연어 자원을 일반 국민에게 보급할 수 있는 실질적 활로를 열기 위해 공단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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