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소송’ 유승준, 저스디스 신곡 피처링으로 기습 국내 활동

2025-11-21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8)이 기습적으로 국내 활동을 알렸다. 1990년대 후반 ‘가위’·‘나나나’·‘사랑해 누나’ 등의 히트곡을 냈던 그의 국내 활동은 2019년 1월 낸 앨범 ‘Another Day’(어나더 데이) 이후 약 7년 만이다.

유승준은 20일 공개된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LIT’(릿·Lost In Translation)의 20번째 트랙에 수록된 ‘Home Home’(홈 홈) 피처링에 참여했다. 히든 피처링으로, 곡 제목에 유승준 이름은 표기되지 않았다.

같은 날 밤 저스디스 유튜브에 유승준과 작업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피처링이 유승준이었음이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유승준은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비니를 쓰고 열정적으로 가사를 뱉었다.

저스디스가 작사하고 유승준이 피처링한 ‘홈 홈’의 가사는 불편한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미투 운동을 촉발한 미국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가정 폭력을 한 것으로 알려진 존 레넌, 독재자 나치와 김일성 등을 언급한다. 저스디스는 이 내용에 왜 유승준을 피처링으로 기용한 것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2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이 일어, 국내 입국이 20년 넘게 제한됐다. 그는 2021년 개인 유튜브에서는 “병역면제자이지 병역기피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만 38세가 되던 해,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대법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라며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하고 2023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LA 총영사관의 또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현재 세 번째 소송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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