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500g 이상 섭취하십니까. 이 질문에 'YES'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바쁜 현대사회에서 채소나 과일을 꼼꼼히 챙겨 먹는 것은 쉽지 않다. 휴롬이 2023년 조사한 성인의 채소·과일 섭취 현황에 따르면,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는 약 12%에 불과했다.
채소를 일일이 적정량을 음식에 넣지 않아도, 과일을 씻고 깎는 번거로움 없이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나 '채소·과일 애호가'가 될 지 모른다. 착즙기 전문 기업 휴롬은 2024년 6월 한번에 하루 적정량을 먹을 수 있는 '휴롬 주스키트'를 출시했다. 주스키트는 휴롬 자회사인 청과원이 생산한다. 집에서 커피머신으로 쉽게 홈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처럼 채소·과일주스도 주스키트를 착즙기에 넣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휴롬은 주스키트 입문자들을 위해 5일간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맛보기할 수 있는 스타터 주스 키트를 판매한다. 기자가 휴롬 착즙기 H410을 사용해 매일 다른 맛의 주스키트를 만들어 먹어봤다.
◇뜯고, 넣고, 짜내면 끝
기자가 체험한 주스는 △사과, 콜라비, 당근으로 구성된 '청혈주스' △레몬, 생강, 오렌지, 사과로 만드는 '진저레몬 주스' △보조개 사과, 셀러리로 이루어진 '사과&셀러리 주스' △당근, 양배추, 보조개 사과가 만난 'CCA 주스' △보조개 사과, 비트, 당근으로 만드는 'ABC 주스' 등 총 5가지다.
주스키트 구성 과일 중 보조개 사과가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보조개 사과는 멍이나 상처가 조금 있지만 달콤한 맛과 영양은 살아있는 사과다. 겉모습이 조금 삐뚤더라도 내실이 알찬 과일은 제 쓰임새를 다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영양 채소·과일주스로 유명한 CCA 주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CCA 주스는 사과와 평상시 날것으로 먹기는 꺼려지는 당근, 슴슴한 맛의 식재료인 양배추를 함께 짜내 만드는 주스다. 식재료를 씻을 필요없이 착즙기에 넣을 수 있어 편리했다. 휴롬 주스키트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2중 세척 시스템으로 생산·관리한다. 고객이 주스키트를 주문한 뒤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착즙을 시작하기 전 착즙기 입구에 주스컵을, 사용자 기준 왼쪽에 찌꺼기컵을 비치했다. 착즙이 시작되면 채소과일 원액은 주스컵에 담기고, 착즙 후 남은 찌꺼기는 찌꺼기컵으로 빠져나온다.
전원버튼을 켜고 약 400㎖ 착즙주스가 완성되는데까지 단 3분이 걸렸다. 한 번 정도 채소와 과일을 썰어 크기를 작게 만든 뒤 착즙기에 넣으면 빠르고 수월하게 착즙할 수 있다. 색이 짙은 빨강, 주황색의 채소와 과일이 많이 들어가 짙은 주황빛이 도는 착즙주스로 재탄생했다. 레몬과 오렌지가 들어가는 진저레몬 주스는 노란빛이 감도는 주스로, 셀러리가 들어가는 사과 셀러리 주스는 푸른 녹색빛을 품은 주스로 나와 매일 다른 색상의 주스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맛도 채소를 샐러드로 먹었을 때보다 맛있게 느껴졌다.
착즙주스를 매일 맛있게 만들려면 신경써야하는 부분도 있다.
먼저, 주스키트를 만든 뒤 곧바로 구성품을 세척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을 넣는 부분은 호퍼, 드럼, 멀티스크루(상), 멀티스크루(하) 4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주스키트를 만든 뒤 찌꺼기가 끼어있는 상태로 오래 방치해 두었더니 멀티스크루 2개가 쉽게 빠지지 않았다. 착즙주스를 매일 위생적으로 마시기 위해서라도 착즙기를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찌꺼기컵에 떨어진 채소과일 잔여물도 빠르게 음식물쓰레기 봉투나 통에 옮겨담는 것이 좋다.
◇주스키트 맛 살리는 착즙기 비법
맛있는 착즙주스를 만들 수 있는 주스키트 조력자는 착즙기다. 휴롬 착즙기 H410은 울템 소재의 멀티 스크루 방식을 탑재, 저속착즙 방식으로 착즙한다. 채소와 과일을 천천히 돌아 지그시 눌러짜는 방식으로 열 발생과 공기 접촉을 최소화했다.
채소·과일을 통째로 넣을 수 있는 이유도 지름이 165㎜의 메가 호퍼로 넓기 때문이다. 커팅 날개가 채소·과일을 자동으로 절삭해 재료를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다. 제품 앞면 주스포켓을 통해 주스가 차오르는 모습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휴롬은 지난해 H410으로 2024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 '암비안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주방가전 어워드다. H410은 기능성, 소비자 편의성, 혁신성, 제품 우수성, 디자인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휴롬은 착즙기와 주스키트로 '착즙' 전문성을 높이는 일과 동시에 '건강' 가치를 전파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영양학회와 전 국민 채소 과일 섭취 캠페인을 진행하고 건강 마라톤 '베프런'을 개최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