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90%, 아니 99%라고 강조하는 지인들이 많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벌써 정권을 다잡은 듯이 들떠 있고 정권인수반을 가동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어떤가? 오랜 세월 보수의 기치를 지켜온 이들마저 이 후보가 6.3대선에서 월계관을 쓸 확률이 90% 이상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파인사들은 대선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이 후보에게 이길 후보가 국힘에는 없다며 탄식하고 있다. 미리 자포자기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니 투표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이민가겠다는 사람들도 주변에 부쩍 늘었다. 다들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 상당수가 그의 숱한 거짓말 의혹과 간교한 행보로 인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의 선장이 된다면 나라의 품격이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않다.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퍼주기, 반미정책으로 나라를 망친 베네수엘라 차베스 전독재자의 데자뷔를 보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압승을 낙관하고 있다. 보수는 패배와 침체, 불안,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이런 식이면 이번 대선은 하나마나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에 양탄자를 깔아줄 뿐이다.

망국적 차베스 포퓰리즘 데자뷔 우려
상당수 교회들이 6.3 대선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 공의롭고 정의로운 지도자, 자유민주체제를 지킬 후보, 거짓과 불의한 지도자는 배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겸손하고 국가적 위기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지도자를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필자가 다니는 온누리교회는 이번 주부터 대선까지 새벽예배를 40일 대선을 위한 기도에 집중하고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심각한 체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야 함을 반증하고 있다.
보수는 이재명 후보가 낙승해서 이 나라를 점령하는 것을 수수방관할 것인가? 싸워보지도 않고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자포자기할 것인가? 이재명과 그 무리들이 권력을 좌지우지하고 농단하고, 조선시대 사화보다 더욱 심한 보수청산과 적멸의 공포정치 가능성을 감내할 것인가?
그는 숱한 범죄혐의자이다. 여러 거짓말을 해왔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통상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는 리더급 정치인은 자숙하고 정계은퇴를 했다. 이재명은 다르다.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정치인이다. 일반 국민들의 법과 윤리의식을 도외시하고 있다.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모른다. 오직 권력욕만으로 불타는 사람이다. 그만큼 그는 독한 정치인이다. 물론 그는 숱한 범죄혐의를 부인하며, 대선에 나설 자격이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를 위해 충성한 측근들이 잇따라 죽어갔는데도 눈하나 꿈쩍하지 않는 인사가 대한민국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지켜만 볼 것인가?
보수진영이 자포자기할 정도로 한가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집권 5년내내 보수적폐 청산이라는 허울과 미명속에 보수를 얼마나 잔인하게 죽였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도 모자라 수많은 보수의 리더들을 줄줄이 수갑 채워 투옥시켰다. 보수의 싹을 거세하려 했다. 이재명은 문재인보다 갑절 이상으로 보수청산과 죽이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많은 보수진영 인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위기를 감지하면서도 끝내 보수는 잠들어 있거나 숨어 있을 것인가?
보수, 초목개병의 공포 두려움 벗어나야
보수는 이제 패배주의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 이재명의 당선확률이 90%, 99%라면 역으로 10%, 1%의 실낱 같은 희망과 가능성이 있음을 봐야한다.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재명에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키우고 격려해야 한다. 보수가 먼저 국민적 신뢰를 얻을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국힘 내부는 물론 보수진영마저 후보들에 대한 비난과 폄훼로 자해하는 어리석은 짓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국힘 후보들은 공정한 선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비전선거를 통해 신뢰와 희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것만이 이재명 당선을 우려하는 보수 및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다. 국힘 후보로도 부족하다면 출마설이 유력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힘의 둥지를 박차고 나간 이준석까지 끌어모아야 한다.
진정한 패배는 상황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아직 끝난 싸움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희망을 품어야 할 때다. 땀과 희생으로 공동체를 이끌어가고 노동위기, 경제위기, 안보위기, 통상위기 등 총체적 위기를 타개할 능력 있고 경륜 있고 후보를 추대하면 된다. 당리당략과 사심이 없으며, 글로벌 외교통상 역량을 갖춘 보수후보를 내세우고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칠흙 같은 암흑속에서 소망과 희망은 피어난다. 절망은 위대한 부활의 서막일 수 있다.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이 독일에 점령당했을 때, 런던에서 외쳤다. “프랑스는 패배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자유 세계와 함께 계속 싸운다.”라며 프랑스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을 지폈다. 그의 희망의 메시지에 프랑스 국민들은 하나가 되었으며, 연합군과 함께 부활했다.
암흑속에서도 1%의 '희망의 씨앗' 키워야
6.3대선을 앞둔 보수진영 역시 희망의 불을 지펴야 한다. 숲과 길가의 초목조차 적병으로 보이는 초목개병(草木皆兵)의 극단적인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수가 싸워야 할 상대는 외부의 적이 아니라, 보수진영 내부에 깊숙이 침투한 패배주의다.
보수가 단일화 하면 희망이 있다. 이재명의 최대 약점은 국민 다수의 '비호감' 정서에 있음을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그의 지지율은 30~40% 박스권에 갇혀 있다. 비호감이 호감 지수를 앞지른다. 각종 범죄혐의 등으로 점철된 그의 이력과 행보, 형수에 대한 비윤리적인 언행, 극단적인 좌편향 노선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과 공포, 우려가 그에 대한 비호감 정서를 극대화 하고 있다.
반이재명만으론 부족하다. 보수는 아직 자신만의 매력적인 대안이나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의 약점과 부각되는 합리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후보로 단일화 해야 한다. 시대정신을 가진 후보, '진정성'과 '국민적 신뢰'를 갖춘 후보로 단일화 해야 한다.
대선정책에서도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이재명은 거짓말 논란과 앞뒤 다른 의구심에도 연일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다. 극단적인 좌파 행보를 보인 그가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중도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기가 막힌 현실이다. 그는 좌파를 넘어 중도까지 품으려 하고 있다.

반이재명만으론 한계, 시대정신 잡아야
보수는 단순한 부정의 언어, 반이재명만으로는 좁디 좁은 승리의 문을 통과할 수 없다. '공정한 복지', '투명한 경제', '품격 있는 국가'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국민은 절망을 공유하려는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 희망을 이끌어낼 지도자를 갈망한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의 순간, 국민을 향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기다려온 사람이다. 우리는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변화이다."라고 강조했다. 변화는 누군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절절한 외침이었다.
오늘 보수도, 국민도 레이건의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누군가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보수는 물러설 곳이 없다. 배수지진(背水之陣), 강을 등지고 싸워야 할 때다. 한 걸음 물러서면 낭떠러지다.
6.3대선은 단순한 싸움이나 정권쟁취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의와 미래를 지키는 최후의 전선이기 때문이다. 6.25때 낙동강까지 밀렸던 국군은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북한 공산군을 물리쳤다.
이재명이 정권을 잡았을 때, 현실화할 두려운 상황들을 생각해 보라. 대한민국은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차베스는 종신집권을 기도하기 위해 반미 좌파포퓰리즘, 국유화정책, 과도한 사회복지 확대와 돈뿌리기, 통제정책으로 경제를 붕괴시켰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산유국가였지만, 극단적인 좌파 포퓰리즘과 선심정책으로 나라가 거덜났다. 중남미국가 중에서 자국을 탈출하는 국민들이 가장 많은 나라로 전락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정책과 현금복지정책은 망국적인 차베스정책과 상당수 유사하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자식과 손자들의 카드를 미리 갖다 쓰는 위험한 포퓰리즘이다. 반미 및 반일과 친북(親北) 및 굴중(屈中)정책으로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김정은 독재자의 핵노예로 살아가게 할 수도 있다.
문재인보다 더욱 심한 반기업친노동 우려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친노동정책으로 기업들이 신음하게 되고, 이는 결국 국가경쟁력 약화와 기업들의 해외탈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한구은 문재인의 과도한 세금과 반기업 친노동정책 여파로 국외로 탈출하는 부자들 수가 세계 4위 나라로 떨어졌다. 이재명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욱 심한 기업옥죄기와 민노총 천국을 만들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유일한 초경쟁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주52시간 예외 인정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대만 TSMC와 일본 반도체기업, 중국의 화웨이 등 반도체 기업들은 월화수목금금금, 주 60~70시간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경쟁국은 이렇게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적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민주당은 노동시간마저 과도하게 규제하며 국가경쟁력을 추락시키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로 나온 그가 어떻게 반도체 천국을 만들며, 삼성전자 같은 초일류기업 10개를 만들 것인가? 겉다르고 속다른 입에 발린 공약에 기업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래도 보수여, 희망의 불씨를 안고 일어나자. 미국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의 격랑 속에서 게티즈버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자." 지금 대한민국도, 보수도, 같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자유민주체제를 지키고 사수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 이재명의 향후 5년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음을 우려해야 한다.
국힘, 내부총질과 자해 중단, 힘 모아야
사기를 쓴 사마천은 "진정한 강자는 승승장구하는 자가 아니라, 패배와 실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자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보수진영은 완벽한 후보를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희망은 절망의 그늘 속에서 싹튼다. 작은 불꽃이 온 산을 태우듯, 작은 희망이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 오늘의 절망은 내일의 승리를 위한 씨앗임을 잊지 말자. 전화위복(轉禍爲福)이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미래를 지배한다. 패배와 낙담에 사로잡힌 보수는, 아니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보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과 용기. 그리고 연대와 협력이다. 보수 후보에 대해 내부총질부터 삼가야 한다. 자해하지 말아야 한다. 키워주고 격려하고, 국민들의 신임을 얻도록 최대한 손을 맞잡아 줘야 한다. 오피니언 리더들도 이민 등의 자포자기 행태를 접고, 단일화 후보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