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AI '열풍' 단계 지나 '필수'로
중소형 증권사 AI 기술 도입 사례 증가
교보·BNK증권 이달 MTS 內 AI 도입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자본력을 가진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활발히 도입되던 AI(인공지능)가 최근 들어 중소형 증권사의 금융상품과 서비스에서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중소형 증권사 리테일 상품과 서비스 내 AI 기술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AI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자본력이 있는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디지털 전환 대응의 목적으로 경쟁적인 열풍이 불었으나, 이제 업계는 AI를 '열풍'의 단계를 넘어 '필수'로 인식하게 된 모양새다.
대형 증권사들은 일찍이 AI를 활용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하 MTS)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자산관리와 리서치보고서 작성,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금융상품 출시 등 AI를 금융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활용하며 경쟁력을 확대해 왔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일찍이 담당 부서를 마련하고 각 사의 경쟁력과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증권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종목 기업 분석 보고서를, NH투자증권은 차트를 분석해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AI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AI 도입이 증가하며 증권업계 전반으로 AI 적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BNK투자증권은 AI 기반 정보 제휴와 종목 비교 분석 서비스를 자사의 MTS에 도입했다.
BNK투자증권은 전일 고객들의 투자 정보 편의성을 높이고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TS를 개편하고 AI 기반 투자 정보 제휴 서비스인 '시그널엔진' 과 ETF 종목 비교 분석을 위한 'ETF CHECK'를 도입했다.
고객들은 BNK투자증권 MTS 내 투자 정보 메뉴를 이용해 AI가 분석한 투자 정보는 물론 수익률, 실적 관련 리서치 자료 등 세분화 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다양한 ETF·ETN 상품 종목 정보의 검색 기능과 순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유사한 종목들을 비교하고, 더욱 다양한 투자 정보를 손쉽게 살필 수 있도록 했으며, AI가 실시간 주가를 예측하고 공략주 추천, 추세 확인, 주문 가격표 바로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교보증권도 AI를 활용한 투자 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
교보증권은 전일 AI가 실시간 주가를 예측하고 공략주 추천, 추세 확인, 주문 가격표 바로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 '아임차트'를 시작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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