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산자부 과제 이어 수소지게차 첫 ‘민간’ 공급

2024-12-24

인천 남동농협ㆍ유니투스 충주공장에 총 4대

산자부 과제로 공공에 공급 사례 있지만

민간용 수소지게차 공급은 국내 처음

공공ㆍ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 확대 예정

두산밥캣이 수소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민간 판로 개척에도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19일 인천 남동농협(1대)과 유니투스 충주공장(3대)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국내 첫 사례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ㆍ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해 민간에 공급하는 길을 열었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수소지게차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ㆍ전기 충전소를 갖춘 남동농협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투스는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한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영업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ㆍ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공공 분야에서의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수소지게차 보급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 광양시, 한국로지스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고정식 및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활용한 수소지게차 충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올해 8월 두산밥캣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국내 1호 3톤급 수소지게차를 납품했다.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생산하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국내 최초로 5톤급 수소지게차 4대를 온산제련소에 배치했다. 그러나 두 사례 모두 민간 공급이 아닌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 일환으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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