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워키 벅스가 자칫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3cm, 110kg)가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염좌로 확인됐으며, 이번 부상으로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나 자리를 비우게 됐다. 만약, 4주 동안 결장한다면, 한 달을 결장하게 된다. 갈 길 바쁜 밀워키로서는 여간 큰 손실이 아니다.
아데토쿤보는 시즌 초에도 왼쪽 다리 근육 염좌로 잠시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이번에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것을 보면, 부하가 걸린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경기 도중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이전 부상과 별개로 볼 여지가 훨씬 더 많으나, 연이어 부상이 나오고 있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현지에서는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밀워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데다 좀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해당 시점에서 그의 부상이 나오면서 밀워키와 아데토쿤보의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당장 전력 공백이 크며, 트레이드에 임한다면 거래 시점을 잡기가 쉽지 않아졌다.
팀의 전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가 약 4주 간 결장한다면, 타격이 실로 크다. 당장 시즌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그간 그는 우승 시즌을 제외하면 여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가 작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트레이드 여부다. 밀워키의 닥 리버스 감독이 강한 어조로 반박했으나, 현재 팀의 행보와 전력 구성이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라 얼마나 진화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반대로, 실제로 트레이드를 요청한다면, 밀워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해당 문제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즌 그는 부상 전까지 17경기에 출장했다. 경기당 29.1분을 소화하며 28.9점(.639 .435 .635) 10.1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김없이 출장대비 많은 평균 득점을 비롯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고루 곁들이며 팀의 간판이자 살림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구단에서 평균 득점, 평균 리바운드, 평균 어시스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80경기 이상을 뛰었다. 이를 포함해 빅리그 진입 후 첫 6시즌 동안 꾸준히 70경기 이상에 꾸준히 출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포함한 이후 7시즌 동안에는 70경기+를 뛴 게 지난 2023-2024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번 시즌도 70경기 이상 출장은 불발됐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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