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 경쟁력인 제품 성능'과 '신뢰할 만한 브랜드'라는 두 요소는 시장에서 기업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다.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의 모든 고객은 쏟아지는 '프리미엄 제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 '초저가 제품' 사이에서 각자 요구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제품을 산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기업 간 브랜드 파워 경쟁도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는 고객 신뢰의 심판대에 올라간다. 제품 본연 경쟁력 '품질'과 '고객 신뢰'를 얻지 못한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어렵다.
하반기 Best Goods(이하 베스트) 선정에서도 이런 결과가 드러났다. 고품질로 소비자 신뢰를 얻은 국내 유수 강소기업 제품은 우수 기능과 차별화 성능, 빼어난 디자인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며 우수 브랜드로 도약했다.
18개 업체가 베스트 영예를 안았다. '안랩 XDR'는 조직 내 수많은 시스템으로부터 위협정보를 수집한다. 우선순위 식별과 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으로 베스트에 뽑혔다.
안랩 XDR는 보안관리자가 위협에 빠르고 직관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다. 시나리오 룰을 활용한 리스크 분석·대응과 AI 기반 사용자·자산 중심 리스크 지수화, 위협 인텔리전스(TI) 연동을 보장한다. 위협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 등 보안 주요 기능을 통해 호평받았다.
위즈헬퍼원은 대한민국 1등 온라인 용역통제시스템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입점 후 100개 이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도입되며 최적 온라인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공공부문 시스템 유지보수와 긴급 장애 처리를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SSL 암호화 통신, ID와 OTP 등 2팩터(Factor) 인증을 포함한 여러 보안 기능을 갖췄다. 외부 위협에 시스템을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모든 접속은 내부 담당자 승인이 필요하다. 중앙부처를 필두로 광역시 등에서 온라인 용역통제시스템 도입이 증가하며, 공공시장 전 영역에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코엠시스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MI Advanced'는 클라우드 통합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한 'MI Advanced'는 인터페이스 개발, 테스트, 배포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전문 개발자 없이 구현 가능한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유했다.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와치올(WatchAll)은 IT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장애를 예측 및 탐지하는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으로 호평받았다. 고객사는 제품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성능 및 상태 분석 및 운영 의사결정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시간을 절약하고, 운영 자원을 각 서비스에 맞게 최적화해 비용 최소화를 실현한다.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 하반기 '2024 Best Goods'은 핵심이 되는 제품 성능과 브랜드 선호도, 품질 안정성, 사용자 친화성, 기능 개선 여부, 고객 평가 등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상품의 사내 실적 기여도, 기존 제품 대비 기능 개선 여부 등을 평가했다.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 등을 포함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각 제품을 엄선해 선별했다. 산·학·연 전문가진 평가에 소비자 반응을 종합했다. 제품별 판매 실적과 오픈마켓, 공공 시장 등 판매 및 수주 데이터 점수를 추가해 공정성을 더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