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무역대표부(USTR)이 3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소고기 수입제한과 망사용료·플랫폼법 등을 무역장벽으로 지목했다.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먹거리부터 첨단기술까지 전방위 압박을 강화했다.
USTR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 보고서)' 한국 항목에는 절충교역과 소고기 수입제한, 국회의 망사용료 법안 제출,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법, 사이버 보안 인증 요건 추가 부과,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수입차 배출 규제, 제약·의료기기 가격 책정 및 변제 정책, 방송 사업자 외국인 출자 금지 및 지분 제한, 육류 도매업 투자 제한 등을 거론했다.
USTR이 지적한 무역장벽은 작년을 비롯해 과거에도 자주 제기해온 사안이다. 다만 올해는 상호관세를 앞두고 발표되면서 압박의 강도가 높아졌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