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물류자동화 선도 목표
로봇·물류자동화 전문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 대표 엄인섭)가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4억~41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자동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태성시스템과 로탈의 합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물류 및 로봇자동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모두 갖춘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Sorter) 등 다양한 로봇 장비와 ▲제어 시스템, 지능형 창고 관리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부터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턴키(Turn-Key)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휠소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물류자동화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고객사별 물류 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휠소터(PIVOTLE),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FULFILIO) 등 다양한 소터 제품을 선보이며 초고속·초소형 분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과 종합 물류 기업이 있으며, 유럽 및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로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67.5%를 기록, 2024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 561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달성했다.
엄인섭 대표는 “이커머스, 물류, 2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 및 물류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AI 및 비전(Vision)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은 로봇·물류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확장, 물류 로봇 기업과의 M&A,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또한 AI 기반 피킹 로봇, 소화 및 청소 로봇 등 신규 로봇 사업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중국 궈싱즈넝(GuoXing Intelligent)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국내 환경에 맞춘 소방 로봇을 공급할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