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긍록 교수(경희치대 보철과)가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ICD 한국회가 지난 1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 신입회원 인증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8대 ICD 한국회 회장 취임과 더불어 ICD 국제회장을 포함해 일본, 대만, 필리핀,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대표단이 참석하며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권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는 제 계획에 없던 길이었지만, 회원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 봉사, 네트워킹 등 ICD 고유의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겠다”며 “ICD 한국회는 더욱 강한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웹사이트와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글로벌 이사회 서울 개최, 필리핀과의 자매결연 협약,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설치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이끌었다”며 “법인 설립이 계획보다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후임 집행부가 과제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다솜·김상세·임형구·윤영호·장원권·홍승현 등 6명의 신입 회원이 ICD 펠로우로 인증됐다. 신입 회원을 대표한 김다솜 원장은 선서를 통해 “치의학 발전과 인류 봉사라는 ICD의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회기의 재무 및 회무 보고가 이뤄졌으며, 특별회계 항목으로는 법인 설립 기금, 유자원 요양시설 구강보건실 개설 사업 등이 공유됐다. 김경선 감사는 “기록과 결산은 전반적으로 충실했으며, 회원들의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운영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감사단도 새롭게 구성됐다. ICD 한국회는 관례에 따라 역대 회장을 중심으로 감사직을 위촉해 왔으며, 올해는 김경선·장문성 고문이 감사직을 맡는다.
그 밖에 ICD 한국회는 지난 회기 동안 사단법인 전환을 위한 정관 정비, 서류 제출, 유관기관 협의 등을 추진해왔으나, 담당 공무원의 잦은 교체와 정치적 이슈 등으로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새 집행부는 재정비를 통해 다시 법인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빈 축사에서 이안 도일(Dr. Ian Doyle) ICD 국제회장은 “ICD는 명예 단체를 넘어 인류에 대한 책임, 리더십, 전문성의 상징”이라며 “전 세계 ICD 펠로우들과 함께 더 나은 구강 건강과 교육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이민정 치협 부회장(ICD 한국회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 치과의 100년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치협과 ICD 한국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