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월, 2살 차 연상연하 톱스타 커플의 결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몰고 왔던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가 최근 건강 이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어느덧 결혼 9년차로 방송을 통해 늘 행복하고 활기찬 모습만 보였던 두 사람이기에 최근 불거진 건강 근황은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김태희는 지난 8월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눈물까지 보이며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 산후우울증 증상을 털어놔 걱정을 안겼다.
김태희는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는데 저는 스스로를 갈아서 육아를 하는 스타일이라서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더 힘들더라. 지금도 너무 힘들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전쟁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김태희는 이어 “육아가 감정 노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학창 시절에도 안 오던 사십춘기가 와서 그 스트레스를 남편이나 친정엄마한테 풀 때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엄마가 헌신적으로 저와 제 동생을 키우셨고 지금 저희 아이들도 케어해주고 계신데, 엄마의 말이 다 잔소리로 들려서 반항을 하게 되더라”면서 “둘째는 무리겠다 싶던 찰나에 둘째가 찾아왔고 연기를 5년 정도 쉬게 됐다. 그런데 작품은 너무 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커지니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다. 감정적으로 제일 힘들 때 엄마한테 너무 못 되게 군 것 같다”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마흔 가까이 딸로만 살다가 엄마의 입장이 돼보니 이제야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머니를 향해 사랑한다는 고백을 전했다. 그는 ”육아 때문에 작품을 못했는데, 이제는 작품을 하면서 하얗게 불태우고 싶다“라는 연기 열정도 드러냈다.
이날 김태희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스타에게도 엄마라는 자리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많이 불안해 보이는데 정신 건강 잘 챙기시길“, ”저도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증 왔었는데 이겨냈습니다. 태희 님도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와 응원을 건넸다.
한편 김태희의 남편 비 또한 최근 뜻밖의 건강 문제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쯔양과 비가 오마카세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비는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의외의 사실을 털어놨다. 이 영상은 현재 109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비는 대식가인 쯔양을 걱정하며 건강검진을 받느냐고 물었다. 이에 쯔양이 건강을 자랑하자, 비는 자신은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비는 “의사 선생님이 운동을 더 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 성분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말하며 고혈압, 당뇨와 함께 3대 만성질환 성인병으로 손꼽힌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사례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 나이의 증가,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비는 지난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유전병이 있다. 외가 쪽이 모두 당뇨로 돌아가셨다”라며 “저 혼자라면 술도 마시고 나태해지겠지만 저한테는 가족이 있지 않나.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한다”라고 꾸준한 관리 이유를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자기 관기로 철저한 그가 고지혈증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렇게 운동을 하는데도 고지혈증이라니 사람의 몸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식단과 운동도 유전병 앞에선 어찌할 수 없는 건가”, “월드 스타에 예쁜 아내, 토끼 같은 자식까지 다 가졌다고만 생각했는데…건강 더 잘 챙기세요” 등 걱정과 당부를 보냈다.
두 딸을 둔 부모인 김태희와 비 부부는 그동안 다양한 예능을 통해 예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전해진 건강 이상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와 염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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