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싶어" 장원영 한마디에…대만서 '이 음료' 없어서 못 판다

2025-06-04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대만 콘서트 무대에서 언급한 '수박 우롱차'가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뜻밖의 장원영 특수를 본 프랜차이즈는 장원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일 E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원영은 지난달 31일 대만 남부 가오슝시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K팝 합동 콘서트 무대에서 맛보고 싶은 대만 음식으로 '수박 우롱차'를 꼽았다. 그는 "처음 들어보는데, 가오슝에만 있는 음료 같다"고 덧붙였다.

수박 우롱차는 대만의 유명 프랜차이즈 음료 전문점 '쩐주단'의 여름 메뉴로, 우롱차에 수박 과즙을 넣은 시원한 음료다. 쩐주단은 대만 전역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원영의 언급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박 우롱차'가 입소문을 타면서 각지의 쩐주단 매장에는 이를 맛보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소셜미디어(SNS)에는 "여러 군데를 돌았지만 결국 못 샀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한 매장 점주는 SNS에 '수박우롱티 판매 완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수박 우롱차를 추천해준 장원영에게 고맙다. 오늘은 품절됐다. 본사에 바로 재입고 요청하겠다"고 글을 올렸고, 이 글마저 화제가 됐다.

이에 쩐주단 본사도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식 SNS를 통해 "일부 매장에서 수박 우롱차가 매진됐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수박들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고 알렸다. 장원영을 따라 음료를 마신 소비자들의 인증샷도 소개하며 열기를 더했다.

열풍은 다른 음료 전문점으로도 확산됐다. 대만의 차 전문점 '선베이'는 "우리도 수박 과즙을 넣은 우롱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자사 메뉴를 홍보하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장원영도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가오슝에서 먹었던 수박 우롱티가 너무 맛있어서 자꾸만 생각난다"며 후기를 전했다.

장원영의 말 한마디가 '품절 대란'으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장원영이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을 통해 즐겨 읽는 책으로 소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와 '초역 부처의 말'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 1~2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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