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중국 시장 본격 확대…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가격 인상 外

2024-12-21

【 청년일보 】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중국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는 원부자재, 물류비 상승 등으로 포카리스웨트·나랑드사이다 등 자사의 주요 제품 가격일 인상한다고 전했다. 매일우유가 자사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문제에 관해 작업자의 실수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큐텐·티몬·위메프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이 내달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끝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중국 시장 본격 확대…첫 해외 공장 설립

삼양식품이 16일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설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

회사는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해 647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 출자 후 삼양식품의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 지분율은 90%.

삼양식품은 이번 조처의 목적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거점 역할로, 중국생산법인 설립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를 주력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음. 특히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가격 인상…원부자재·물류비 증가 영향

동아오츠카가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인해 2025년 1월 1일부터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할 계획.

포카리스웨트 250ml 캔은 편의점 기준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6.3% 인상되며, 620ml 페트는 2천500원에서 2천600원으로 4.0%, 1.5L 페트는 3천800원에서 3천900원으로 2.6% 인상.

나랑드사이다 250ml 캔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7.1%, 350ml 캔은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5.9% 상승하며, 포카리스웨트와 마찬가지로 각 100원씩 인상.

오로나민C는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7.1%, 캔이나 페트 대비 원재료비 인상률이 50% 이상 상승한 컨피던스 230ml 병 제품은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200원 오름. 이 외 오란씨와 데미소다도 동일하게 제품별로 100원씩 인상.

한편, 데자와 캔 제품은 현 가격 유지, 커피 브랜드 '이카리아'는 가격 인하. 최근 새 단장을 한 이카리아는 2천400원에서 2천100원으로 12.5% 내림.

◆ 매일우유 '세척수 혼입' 작업자 실수 추정…사과문 발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광주광역시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제품 수거·검사와 해썹(HACCP) 불시 평가를 병행 실시한 결과 작업자의 실수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놨음.

조사 결과 지난 9월 19일 오전 3시 38분께 멸균기 밸브가 약 1초간 열려 제품 충전라인에 세척수(2.8% 수산화나트륨)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

식약처는 이에 따라 1초당 우유 제품 최대 50여개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멸균기는 충전라인과 분리돼 있으나, 멸균기의 내부 세척 작업 진행 중 작업자 실수로 충전라인과 연결된 멸균기 밸브가 열려 세척수가 제품에 유입된 것으로 보임.

앞서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을 받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

이후 16일 매일유업은 웹사이트에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며 "놀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힘.

◆ '티메프 사태 책임자' 재판 내달 22일 시작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재판 절차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내년 1월 22일 오전 10시30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

함께 기소된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이시준 큐텐테크 재무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의 공판준비기일도 이날 진행.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 이들은 공모해 1조8천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위메프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음.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인수설에 "다양한 부문 사업 검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 인수를 검토한느 것으로 알려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일 아워홈 인수설과 관련해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검토 중이기는 하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함.

아워홈은 지난 6월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음. 아워홈 지분은 오너가 네 남매가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음. 오너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회장이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음.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천835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

【 청년일보=신현숙 /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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