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의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우승, 직접 지켜보고 싶다”

2025-04-08

리버풀의 전설적 감독 위르겐 클롭(57)이 다음 달 다시 안필드를 찾는다. 클롭은 오는 5월 23일 리버풀 대성당에서 열리는 LFC 재단 갈라 디너 행사에 초청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9일 보도했다.이번 방문은 그의 감독직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리버풀 행사에 등장하는 자리다.

클롭은 이틀 뒤인 5월 25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도 있는 만큼, 클롭의 복귀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경기 참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4년 5월을 끝으로 8년 반의 리버풀 감독 생활을 마무리한 클롭은 이후 잠시 축구계에서 거리를 두었다. 클롭은 지난 1월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괄직을 맡으며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다.

그는 재임 시절 LFC 재단의 자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으며,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명예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클롭의 갈라 디너 참석은 자선 모금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서 판매되는 10인석 테이블 가격은 2500~4500파운드(약 474만~853만원)에 이른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2위 아스널에 11점 앞선 단독 선두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1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리버풀은 오는 5월 26일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클롭은 지난 팬데믹 시기 우승 당시 퍼레이드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밝히며, 이번에는 관중석에서 이를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서 그는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다면 리버풀에 있을 계획이다. 버스에는 타지 않겠지만, 마지막 경기는 직접 보고 싶다. 일찍 가서 ‘징크스’가 될까 봐 일부러 기다렸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슬롯 감독과 클롭은 올 시즌 내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며 “슬롯은 클롭에게 언제든 안필드나 커크비 훈련장을 방문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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