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내부 검토

2025-08-28

한국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와의 경쟁 심화로 주식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올 6월 기준 건당 약 0.0023%다.

한국거래소가 거래 수수료 인하를 고심하는 이유는 최근 넥스트레이드(NXT)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낮은 0.00134∼0.00182%다.

넥스트레이드는 올 3월 개장 직후 시장 점유율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거래량이 15% 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였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량이 국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넘으면 안 되는 이른바 ‘15%룰’을 적용받는다. 이 때문에 이달 18일에는 총 79개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최근 금융 당국이 관계 기관과 이번에 나타난 넥스트레이드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거래 수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수수료가 인하되면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이탈을 막고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재유입돼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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