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486]은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발로 뛰어 만든 포토스토리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앙일보는 상암산로 48-6에 있습니다.
LED 캐비넷 1920개를 쌓아 올린 가로 60m, 세로 8m 크기의 메인 스크린. 그 위에는 504개의 LED 캐비넷을 결합한 천장 스크린(가로 21m, 세로 15m)이 있다. 2205㎡(667평) 넓이의 스튜디오에 거대한 성벽처럼 우뚝 서 있는 이것은 가상 배경을 구현하는 초대형 고화질 'LED Wall'이다. 당연히 국내 최대 규모다.



LED Wall이 설치된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큐브 내 버추얼 스튜디오(StudioV)를 지난 21일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공공 영상제작 스튜디오인 StudioV는 이날 LED Wall 홍보 영상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튀르키예 카파도피아를 배경으로 한 열기구 장면 연출, 독일 쾰른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성당 장면 연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모티브한 외계행성 장면 연출 등 3가지 영상 촬영이 한창이었다. LED Wall에 가상 배경을 구현한 뒤 카메라를 움직이면 카메라 위치에 따라 화면이 조금씩 바뀌며 마치 실제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LG전자가 공급한 전용 LED 캐비넷은 주사율이 높아(7680Hz) 카메라로 촬영할 때 화면이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또 디지털영화협회(DCI, 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색 영역인 DCI-P3를 99% 충족해 원본 영상의 색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색감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편 이날 촬영한 홍보 영상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내년 2월 중 콘진원 유튜브 및 SNS 채널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나아가 내년 하반기 상영될 영화도 촬영할 예정이라고 콘진원 관계자는 귀띔했다. 대규모 세트 제작과 로케이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가 영화, 미디어, 광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 제작될 콘텐트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폭발적이다.




글·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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