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뿌린 손님은 차에서 주문 권장”··· 美 빵집의 요청, 왜?

2025-04-30

미국의 한 베이커리가 천식을 앓는 직원을 위해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를 이용하도록 요청한 소식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에 따르면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지난 16일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권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베이커리 측은 “저희 베이커리의 여러 계산원이 천식을 앓고 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꽃가루가 많아 더 힘들 수 있다”며 “이미 기도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강한 향을 맡으면 호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강한) 향은 고객들이 떠난 후에도 실내에 오래 남아 직원들에게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베이커리 측은 이같은 내용은 필수가 아닌 권장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리 측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올린 글이다”며 “향수를 뿌리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손님을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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