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영 전 재일대한체육회장 별세

2025-10-09

2012년부터 12년간 재일본대한체육회장으로 활약하며 재외국민 선거 제도 도입에 기여한 최상영 영스틸 회장이 7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별세했다고 회사 측이 9일 전했다. 향년 77세.

1948년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 수영을 시작, 간사이가쿠인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1969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편입해 졸업했다. 철강 상사에서 근무하다 1992년 철강재 관련 기계설비 무역 회사인 영스틸을 설립해 지난해 매출액 765억 엔(도쿄 본사 단독)의 기업으로 키웠다. 현대자동차 일본 내 대리점을 운영하며 일본 판매에 앞장섰다.

2004년 재외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지 않는 공직선거법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할 때 참여해 2009년부터 재외국민 선거 제도가 도입되는 데 일조했다. 고인은 2004년 상공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8년에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영스틸 관계자는 “22일 오전 11시부터 23일 오전 1시까지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고별식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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