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가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맥브룸과 조기 결별했다.
SSG는 23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맥브룸을 엔트리 말소했다. 맥브룸은 2군에 내려가는 대신 미국에 돌아갈 ㅖ정이다. SSG는 오른쪽 허벅지 표피낭종으로 전력 이탈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신해 지난달 20일 맥브룸과 계약했다. 그러나 맥브룸은 22경기 타율 0.203으로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SSG는 맥브룸을 엔트리 말소하면서 주전 포수 이지영을 1군으로 올렸다. SSG 구단 관계자는 “맥브룸이 팀 타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판단을 내렸다. 이숭용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SSG 선수단은 이날 맥브룸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방망이와 헬멧을 선물했다. 방망이에 야수 사인, 헬멧에 투수 사인을 적었다. 맥브룸도 주장 김광현 등 선수들과 포옹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맥브룸은 구단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 정말 고마웠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맥브룸과 결별하면서 SSG는 에레디아 복귀 전까지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에레디아는 다음달 3일 인천 삼성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