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처리할게” 박위♥송지은, 동생 축사 논란→영상 편집…애정전선은 이상 無

2024-10-24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지난 9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박위 남동생의 축사가 뒤늦게 논란이 됐다. 이에 축사 발언 일부가 지워졌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송지은과 박위의 결혼식 영상이 공개됐다. 다만 24일 기준으로 박위 동생의 축사 일부는 삭제처리 됐다.

박위의 동생은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이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객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제한시간 30분을 다 보내고 난 뒤 마지막 제 면회 차례가 되면 형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위 역시 울기 시작했고, 그의 가족과 송지은 역시 눈물을 글썽였다. 눈물로 가득찬 현장에서 준비한 축사를 이어나가던 동생은 “너무 슬펐다. 하지만 그때 저까지 울 수는 없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동생은 “‘너한테 장애란 뭐야?’라는 말에 저는 대답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다. 형수님, 저희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축사 영상에서 수정된 부분은 박위의 배변활동이 언급된 대목이다. 동생은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냈지만, 혹시나 도움 필요한 일이 생길 땐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한다. 얼마 전 저희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며 두 사람의 일상 중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했다.

남동생은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하니까, 형수님이 ‘킁킁,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 그랬다고 하더라.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 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해당 문장이 신부인 송지은과 가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송지은에게 형을 보낸 뒤 해방됐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무례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유튜브 채널 ‘위라클’은 남동생이 축사 부분을 일부 들어냈다. 여전히 두 사람의 결혼식 영상에는 상반된 의견을 가진 댓글이 달리는 가운데, 다른 누리꾼들은 박위와 송지은의 기쁜 순간을 담은 영상에 제 삼자가 불편해하는 행위가 과하다는 지적을 쏟았다.

이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신혼부부가 된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다. 박위는 지난 23일 제주도로 떠난 2박 3일 신혼여행 영상을 게재했으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부가 함께 찍은 네컷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송지은도 “오빠랑 함께여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알리고, 지난 9일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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