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母 부재로 할머니 손에 자라 “밥도 못 해줬는데” 눈물 (슈돌)

2024-11-13

전 펜싱 선수 김준호가 할머니를 모시고 일본 여행을 떠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김준호와 그의 아들 은우·정우 형제가 일본 여행을 떠났다.

이날 김준호와 은우·정우는 일본 규슈로 여행을 떠나려 공항에 도착했다. 김준호는 은우·정우와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고 설명했다. 삼부자가 향하는 곳은 일본에서도 후쿠오카 옆에 있는 사가현으로, 오롯이 김준호가 일정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김준호는 첫날 일정으 일본 3대 미인 탕으로 알려진 우레시노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오징어로 유명한 요부코 시장에 다녀와 온천수로 만든 두부 요리를 먹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여행은 삼부자만 떠나는 게 아녔다. 김준호는 공항에서 누군가를 찾았고, 곧이어 그의 할머니와 아버지가 도착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의 소원인 일본 여행을 위해 김준호가 준비한 것이라고. 그는 “(김준호의) 할머니, 아버지, 나(김준호), 은우, 정우가 함께 가는 4대 여행. 왕할머니와의 약속을 지기 위해 4대 가족 여행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도착하자, 김준호는 다 함께 선서를 시작했다. 그는 할머니와 아버지를 향해 “아직 멀었냐 금지, 불평불만 금지, 달다 짜다 금지 배고프다 금지”등 SNS에서 유행한 여행 십계명을 읊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불평이 있으면 불만을 얘기해야지. 음식이 짜면 짜다 얘기할 수 있는 거다. 배고프다고 말도 못 하나”고 반박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

비행기 탑승 후 할머니는 긴장하듯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기도가 끝난 후에는 작은 수첩을 꺼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 할머니를 본 김준호는 “이것만 외우면 된다. ‘오이시’ 그것만 하면 된다”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이후 착륙 시간에 다다르자 할머니는 뚫어져라 창밖을 쳐다봤다. 생각에 잠긴 듯한 할머니는 김준호의 손을 잡고 “준호야 고마워”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할머니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너무 준호한테 고맙고, 너무 감동했고,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김준호를 직접 키우셨다는 할머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손주다. 그런 손주가 어디에 있나. 너무나 착하다. 고생을 많이 했다. 그게 제일 마음 아프다. 내가 직장 다니느라 밥도 제대로 못 해줬는데 그게 가슴이 아프다. 착하게 커 줘서 정말 고맙다. 그래도 착하게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착하게 살아줘서 고맙다”며 다시금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의 그런 마음을 아닌지 김준호는 조용히 휴지를 건넸다. 그는 “할머니가 정말 감동하셨구나. 모시고 오길 잘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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