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2314억원...전년비 19.8%↑
엔터 사업 흑전...티빙 매출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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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5조2314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미디어 부문은 tvN 선전에 힘입어 전년과 비교해 8.8% 증가한 1조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 연간 매출은 33.4% 증가한 4353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4 KBO 리그’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 끌어모은 결과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의 사업 정상화로 매출 1조7047억원을 기록하며 56.1% 늘었다. 음악 부문은 7021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 연간 매출은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각각 8.5%, 20.1%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삼고 콘텐츠, 티빙, 음악 중심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사업에서는 한미일 스튜디오 협업을 강화해 현지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한편, 스크립트 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향 메가IP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사업 글로벌 공략도 더욱 속도를 낸다.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기반으로 멀티 레이블 구축 및 부가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올해 모바일과 TV 채널 통합형 영상 콘텐츠 IP를 늘린다. 또 티빙,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첫 통합형 대형 IP는 2월 초 론칭한 ‘겟잇뷰티’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온리원(ONLYONE) IP 정신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