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탐정협회 정기총회 개최·제도화 논의 본격화

2025-12-27

포럼서 탐정기본법 방향 공유·조직 강화 인사 병행

대한탐정협회가 2025년 정기총회와 포럼을 열고 탐정제도 법제화 추진과 조직 도약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냈다. 협회는 최근 경기 군포시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 및 포럼·송년회’를 통해 한 해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임원진과 회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양부남 국회의원과 염태영 국회의원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두 의원은 탐정제도의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과 공공안전 영역에서 탐정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행사와 함께 조직 정비를 위한 위촉과 시상도 진행됐다. 김일평 고문이 위촉장을 받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태익 탐정은 부회장으로, 이희성 탐정은 조사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시상식에서는 유영수 안양지부장이 특별감사장을, 윤수민 로맨틱유로 여행사 대표가 최우수기업상을, 박노수 대전·세종·충남협회장이 최우수 지방협회상을 수상했다. 최고 탐정 대상은 김치호 협회 부회장이 받았다.

2부 포럼에서는 ‘탐정기본법 제정’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법조계와 학계, 현장 전문가들은 탐정 업무 범위의 명확화와 합법적 조사 활동에 대한 보호 장치, 무자격·불법 행위 차단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탐정 권익 보호와 함께 국민의 사생활과 권리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민호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원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2026년을 제도화 추진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단법인 전환 추진, 탐정기본법 관련 국회 공청회 개최, 교육·연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대한탐정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와 포럼을 계기로 법제화 논의를 구체화하고, 공공안전과 국민 신뢰를 함께 높이는 전문 직역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봉우 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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