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해외직구 통관부호 전용발급 시스템 구축 예정"

2025-12-02

관세청이 2일 해외직구에 필요한 개인통관 고유번호(통관부호) 전용 발급 시스템을 긴급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통관 부호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다만 관세청은 “(시스템 구축) 완료시까지 접속 지연이 발생 할 수 있는 점 국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통관부호 신규 발급이 시급한 경우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세관에 방문하면 현장 발급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통과부호가 도용돼 불법물품이 통관되더라도 수사를 통해 실제 도용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도용당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가입하고 전자상거래물품 통관 내역 알림을 받도록 설정하면 본인 명의로 전자상거래물품이 통관될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며 “본인이 구매한 것이 아닌 경우 즉시 도용 신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접속 장애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보인다. 통관부호가 유출됐을 경우 해외직구를 이용한 마약 밀수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통관 부호 재발급 건수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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