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균형만이 북 무력 도발 억제...특단 조치 필요
비상한 상황인 만큼 전천후 핵 우비 갖춰 입어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5선 출신)는 21일 "이제 우리도 자위권 차원에서 북핵 위협에 맞서 핵무장을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 전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침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대표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왔다"며 "한반도의 핵 균형만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국인 미국의 핵우산이 언제 접힐 줄 모르는 비상한 상황에 직면했고, 이제 우리도 비가 올 때마다
옆집 가서 우산을 빌려 올 수 없는 만큼 스스로 비에 젖지 않도록 우비를 입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언제라도 접힐 수 있는 핵우산이 아닌 전천후의 핵우비를 입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대표는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자위권 차원의 자체 핵 무장론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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