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뭐 이렇게 흠 잡을 데가 없어요? DJI ACTION 5 프로

2024-10-15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올해 두번쨰로 좋은 카메라를 가져왔습니다. 첫번째는 아이폰 16 프로 맥스였어요. 세번째는 DJI NEO.

사실 성능으로 보면 첫번째입니다. 논란이 좀 될지도 모르겠는데요. 이제 ACTION 5 프로가 경쟁작을 넘어선 것 같아요. 화질이나 소프트웨어나 편의성 모두 조금씩 나은 느낌이에요.

우선 이 카메라는 당연히 액션캠입니다. 제가 최근에 직원들이랑 수영장을 다녀왔는데요. 수중 액션캠 모드, 한번 보시죠.

직원들이 너무 저만 공격하네요. 제가 평소에 맞을 짓을 많이 하긴 해요. 그런데 너무 때리는 군요.

보시면 슬로우 모션도 아주 아름답고요. 이게 4K 120프레임까지 찍을 수 있어서 초고속 4K 영상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이 영상이 4K 120프레임으로 찍어서 30프레임으로 바꾼 건데요. 변환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죠. 초고속 촬영 깔끔합니다.

수중에서는 재미있는 자동 모드가 있었는데요. 이게 물에 들어갔는지를 센서로 파악해서 물에 들어가면 자동 녹화를 하고, 나오면 꺼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할 때 아주 유용한 기능이겠죠.

그리고 안정화 기능이 짐벌인가 싶을 정도로 잘 작동해요. 제가 러닝을 하면서 영상을 찍어봤는데요.

이 영상은 안정화를 끈 겁니다.

이 영상은 락스테디 1단을 켠 거고요. 이미 거의 안 흔들리죠.

이 영상은 락스테디+를 켠 겁니다. 거의 짐벌처럼 안 흔들리고 있죠.

이건 호라이즌 밸런싱을 켠 겁니다. ±45도에서 쓸 수 있는 거죠. 괜찮습니다. 4K로 찍으시려면 이걸 쓰셔야 되고요.

호라이즌 스테디도 켜봤습니다. 모든 방향의 흔들림을 수평으로 잡아주는 거죠. 2.7K까지만 되긴 한데요. 이 안정화 정도를 보세요. 드론이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제가 카메라 이렇게 들고 손 덜덜 떨면서 찍은 겁니다. 대단하죠. DJI의 EIS 기능 굉장하네요.

그리고 야외 촬영 시 좋은 점, OLED가 아주 밝아요. 이게 밖에서 브이로그 찍을 때 제 얼굴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 야외 시인성 문제 아예 없는 것 같아요.

센서는 12mm, 1/1.3인치고요. 다른 제품보다 크죠. 센서 크기가 깡패긴 한데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 다른 제품은 이제 렌즈교환식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카메라를 아주 잘 다루는 분들에게 유리한 제품이 됐고, 이 제품은 초광각 렌즈 하나로 화각을 다 커버해요. 보시면 광각 특유의 왜곡을 보정한 표준 모드가 있고요. 일반 광각 모드가 있고, 초광각 모드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브이로그를 찍을 때 초광각으로 해놓고 찍어서 제 얼굴이 작은 줄 알았는데요. 일반 모드로 놓고보니까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브이로그는 꼭 초광각으로 놓고 중심에 서서 찍으세요. 끝으로 가면 더 퍼집니다.

그리고 인물을 찍을 때는 DJI 드론에서 많이 쓰는 액티브 트랙 기능 있죠. 이걸 짐벌 없이 구현했습니다. 맥북의 센터스테이지 기능 있죠. 초광각으로 넓게 잡은 다음에 일반 화각으로 순간적으로 이미지를 크롭해주는 거. 이게 아주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이 기능의 핵심은 초광각 렌즈의 바깥 부분으로 갔을 때 왜곡 보정이 얼마나 빨리 되냐 하는 건데 잘 되네요.

이게 액션캠이지만 웹캠으로도 연결 가능하거든요. USB로 연결하면 저장소볼 거냐? 웹캠 쓸거냐? 물어보는데요. 간단히 터치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벌써 액션캠, 웹캠을 다 가지게 됐죠.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고급 카메라로도 쓰실 수 있습니다.

액션 5 프로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 13.5 스톱 다이내믹 레인지 촬영이 가능해졌죠. 이거 전문가용 카메라 사양이거든요. 다이내믹 레인지 사양이 매우 좋아서 굉장히 디테일한 촬영이 가능해지겠죠. 그리고 10-bit D-Log M 사양도 포함됐죠. 색상도 풍부하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지원도 가능한데, 이건 후처리를 염두에 둔 사양이거든요. 후처리를 미모 앱에서나 PC 프로그램으로 하셔야 좋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조도 환경 촬영도 해봤는데요. 여기가 먼 곳은 밝지만 가까운 곳은 아무 조명이 없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무슨 해질녘처럼 촬영이 되네요. 저조도에서도 4K 60프레임까지는 촬영이 돼서, 러닝이나 자전거, 등산 같이 밤에 많이 하는 스포츠에도 아주 적합합니다.

배터리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액션캠 중에서 제일 깁니다. 일반으로 찍었을 때 네시간 가거든요. 끝났죠.

마이크 품질 잘 들어보시죠. 여기 꽤 시끄러운 환경인데 이제 액션캠 단독으로도 꽤 좋은 소리가 뽑힙니다. 무선 마이크 연결도 가능해요.

이외에도 좋은 사양이 너무 많은데요. 내장 메모리가 47GB나 돼서 SD카드 거의 필요 없고요. 전송속도 최대 80MB/s 나오고, 라이브 포토, Pre-REC 하여튼 장점이 엄청 많은 제품이죠.

거기다 가격도 다른 제품 대비해서는 좀 저렴하죠. 스탠다드 콤보가 50만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배터리 타임이 길어서 트라이포드나 셀카봉이 있으신 분들은 스탠다드로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유일한 단점 꼽아보자면, 얼굴 보정이 이상한 것. 이게 중국 제품이다 보니까 약간 중국인같이 보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니면 원래 그냥 제가 중국인처럼 생긴 걸 수도 있겠죠. 사실 외국가면 대부분 중국인으로 봅니다.

그리고 타 제품 대비 커뮤니티나 생태계가 발전해 있지 않죠. 이거 굉장히 큰 요소일 수도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촬영물을 공유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는 큰 단점은 아닙니다. 인생은 혼자예요.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액션캠, 웹캠, 디지털 카메라 다 가지고 싶다. 사세요. 하나로 다 됩니다.

피사체 추적 기능이 필요하다. 사세요. 잘 됩니다.

최고의 영상 퀄리티를 갖고 싶다. 사세요. 최곱니다.

라이브나 스토리지, 커뮤니티 같은 생태계 플랫폼이 중요하다. 사지 마세요. 다른 제품의 아성에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최고의 성능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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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이종철기자>jude@byline.netw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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