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시에서 21개 회원 경제체 정상 및 고위관리, 경제인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지난 1일 마무리됐다. 에이펙 기간 중 참석자들이 어떠한 말을 하는지,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일거수일투족(크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 모두 화제가 됐다.
주류업계에서도 에이펙은 큰 관심사였다. 특히 각국 정상과 각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만찬장에 제공되는 술에 대해 업계는 물론이고 주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에이펙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는 3종류의 술이 제공됐다.

건배주에는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선정됐다.
이 막걸리는 국내산 전남 고흥 유자 원액을 사용, 유자 고유의 독특하고 풍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탁주다. 저도수의 술을 즐겨 마시는 최근 식품 트렌드에 맞춰 5%의 저도수로 제조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 화이트 와인에는 그랑꼬또 와이너리의 ‘청수 싱글빈야드(2023)’가 제공됐다.

청수 싱글빈야드는 경기 대부도의 단일 포도밭(Single Vineyard)에서 재배된 청수 품종 포도만을 사용해 직접 양조한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이다. 대부도의 해풍과 일조량이 빚어댄 독특한 테루아(Terroir·풍토)를 바탕으로 맑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한 향, 균형 잡힌 산미를 자랑한다.
레드 와인으로는 칠레의 ‘카사스 델 보스케 리저브 까베르네 쇼비뇽(2022)’가 선정됐다. 전 세계 각국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맛을 가진 칠레 와인이 뽑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에이펫 최고경영자 서밋에는 오미나라의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연’, 오계리 와이너리의 ‘오계리와인 아이스’, 위와이너리의 ‘위(we) 레드’, 수도산 와이너리의 산머루 와인 ‘크라테’, 264청포도와인의 ‘광야’, 류(RYU)의 증류식 소주 ‘류 오리진 40’ 등이 만찬주로 제공됐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에이펙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만찬주로 선정됐다.


또한 에이펙 최고경영자 서밋 선물로는 너드의 ‘너드 12 타이거 에디션’이 제공됐다. 해당 술은 프리미엄 탁주로, 이번 에이펙을 위해 기존 ‘너드 12’에 호랑이 민화를 추가하는 등 특별히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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