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수주 실적, 현대중공업 조선업의 미래 더욱 굳건하다

2025-04-22

울산의 산업 심장부 현대중공업이 세계 조선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뚝 섰다. 수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에 집중해 온 결과, 현대중공업은 연이은 대형 선박 수주와 엔진 생산 실적에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외 정치·경제 환경의 변화조차 현대중공업에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흐름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품질과 기술 경쟁력이 앞선 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고, 현대중공업은 이를 발 빠르게 활용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이뤄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맞춰 스마트십,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디지털 조선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확대해 나갔다. 미국 에너지 수출 증가에 따른 LNG 운반선 수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수주를 확대했고, 이는 실적과 함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23년 달성한 세계 최초 대형 선박용 엔진 생산 누계 2억 마력이라는 경이적인 성과가 있다.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포함한 첨단 기술력은 현대중공업이 조선 산업의 ‘미래’를 이미 선도하고 있다는 증거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R&D 센터를 설립하고, ICT 기반의 스마트십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조선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대형 엔진 시장에서 3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형 엔진 분야에서도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이 국제 정세와 산업 흐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면,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조선 강국’으로 세계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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